전자 감시 기술의 반복적 실패 이후, 사회가 기술적 모니터링 대신 관계 기반 커뮤니티 돌봄 네트워크로 공공 안전 관리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전자 감시 패러다임은 단일한 실패가 아니라 실패의 누적으로 무너진다. GPS 스푸핑이 너무 쉬워진다. 전자발찌 배터리가 결정적 순간에 방전된다. 알고리즘 경보 시스템이 오탐을 너무 많이 생성해서 인간 감시자들이 반응을 멈춘다. 2029년까지 전자 감시 대상자의 재범률은 통계적으로 무감시 대상자와 구분이 불가능해진다. 잇따른 대형 감시 실패로 충격을 받은 한국이 최초로 대안을 시범 운영한다: 사회복지사이자 이웃이자 멘토 역할을 겸하는 훈련된 커뮤니티 후견인을 보호관찰 대상자의 일상에 배치하는 것이다. 결과는 놀랍다. 18개월 내에 시범 지역은 전자 감시 대비 재범률 41% 감소를 보인다. 이 모델은 네덜란드, 뉴질랜드로 확산되고 결국 전 세계 42개 관할권으로 퍼지며, 고대의 원칙을 되살린다: 사람은 그를 아는 사람이 가장 잘 지켜본다는 것을.
목요일 아침 7시 15분, 수원의 은퇴한 초등학교 교사 박지원이 보리차 보온병과 귤 한 봉지를 들고 작은 아파트에 도착한다. 문을 여는 남자는 서른한 살이고 출소한 지 넉 달째다. 접이식 탁자에 앉아 함께 면접 준비 노트를 검토한다. 그녀가 악수할 때 자세를 바로잡아 준다. 그녀는 배지도 감시 장치도 지니고 있지 않다. 귤을 들고 있다. 그녀가 오기 시작한 이래로 그는 한 번도 출석을 빠지지 않았다.
프라이버시 옹호론자들은 커뮤니티 후견이 더 친근한 얼굴을 한 감시가 아닌지 불편한 질문을 제기한다. 감시 대상자에게 이제 보이지 않는 순간이 없다 — 무감정한 알고리즘이 아니라 수근거리고, 판단하고, 기억하는 이웃들에 의해. 전자발찌는 적어도 비인격적이라는 예의가 있었다. 커뮤니티 감시는 커뮤니티 치안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으며, 돌봄과 통제 사이의 경계는 개혁가들이 인정하고 싶어 하는 것보다 항상 더 얇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