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도시는 실시간 감염 위험 예측을 이용해 습지, 모기 개체 수, 동물 이동 통로를 조절하고 생태 관리를 공중보건 기반시설로 취급한다.
질병 예방은 진료소에서 생태계로 확장된다. 도시는 모기, 습지, 철새 이동 통로를 살아 있는 조기 경보 체계로 다루고, 한때 빈 공간처럼 관리했던 서식지와 협상하는 법을 배운다. 그 결과 발병은 줄어들고 인간의 건강을 그것을 떠받치는 장소의 건강과 함께 측정하는 새로운 시민 언어가 생긴다.
7월 어느 날 해 뜰 무렵 여수 습지에서 현장 생태학자 김서윤은 표식을 단 제비를 놓아주고, 그 새가 고속도로 대신 복원된 이동 통로를 고르는지 기다린다.
예전의 선택은 너무 늦게 행동하거나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선택은 더 관대하지만 단순하지 않다. 사람을 보호하려면 생태계에도 각자의 한계, 이동, 피해 방식이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