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검사 결과와 함께 치료 선택지별 모의 미래를 저장하기 시작한다. 의사가 택하지 않은 모든 경로도 법적 의료기록의 일부가 된다.
임상 시뮬레이터는 중대한 시술을 앞두고 환자 맞춤형 결과 수천 가지를 생성한다. 보험사와 법원이 선택되지 않은 경로까지 증거로 취급하면서 병원은 환자가 더 나은 삶의 질을 위해 더 큰 위험을 감수하려 해도 법적 책임이 가장 적은 치료 계획을 선호한다.
오전 3시 20분, 서울의 한 응급병동에서 외과의사 한지은은 동의 절차 화면이 열아홉 살 무용수에게 절단술을 법적으로 가장 방어하기 쉬운 선택으로 제시하는 것을 본다. 환자는 다리를 살리는 수술을 요청하지만, 병원 시스템은 아침까지 받을 수 없는 책임자의 예외 승인을 요구한다.
선택하지 않은 대안까지 기록하면 부주의한 결정을 드러내고 충분한 설명에 기반한 동의를 개선하며, 환자가 과거에는 전문가의 권위 뒤에 가려졌던 위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새벽 3시 20분, 서울의 한 응급병동입니다. 열아홉 살 무용수의 기록 위로 한 문장이 뜹니다. 절단, 법적 방어력 1위. 진료 모델은 환자 맞춤 경로 2천 개를 계산합니다. 병원은 선택하지 않은 결과도 기록에 남기죠. 법원은 무시된 경로도 예견된 피해의 증거로 봅니다. 그러자 시스템은 절단을 1위에 올립니다. 환자는 다리를 살려 달라고 말하죠. 하지만 원장 승인 버튼은 아침까지 잠겨 있습니다. 의사들은 회복 가능성보다 방어 점수를 먼저 봅니다. 보험사는 안전한 모의를 거부한 환자에게 보험료를 더 매기죠. 같은 기록을 가진 환자들은 같은 치료로 몰립니다. 기록은 권위를 견제하지만, 선택지도 좁힙니다. 환자 선택을 지키려 만든 기록이 의사의 손을 묶습니다. 그렇다면 일어나지 않은 미래는 증거일까요. 아니면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증인일까요?